'동안의 암살자' 솔샤르 감탄사 부른 '신입생' 페르난데스와 이갈로의 걸작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3.13 05: 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모범 신입생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오디온 이갈로가 LASK 린츠(오스트리아)전서 걸작을 합작했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라이파이젠 아레나서 열린 린츠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서 이갈로, 제임스, 마타, 그린우드, 페레이라의 연속골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이적생들의 연이은 활약이 반갑다. 올 겨울 이적시장서 급히 공수해 온 페르난데스와 이갈로가 린츠전에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맨유의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이갈로는 군계일학이었다. 선제 결승골 포함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방에서 볼을 지켜주고,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등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임무를 완벽히 소화했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시티전 환상 도움에 이어 이날도 감각적인 패스로 도움을 추가하며 맨유의 11경기(8승 3무) 연속 무패 질주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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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8분 페르난데스와 이갈로의 걸작이 나왔다. 페르난데스가 발 바깥 쪽으로 절묘한 패스를 건넸고 아크서클 근처서 공을 잡은 이갈로가 공중에서 오른발, 왼발, 오른발로 핑퐁 드리블을 쳤다. 수비수의 시선을 뺏은 그는 지체없는 왼발 슈팅으로 린츠의 골문 상단 구석을 세차게 흔들었다. 골대를 맞고 들어가 보는 묘미를 더했다. 페르난데스의 시야와 기술적인 패스, 나이지리아 출신 이갈로의 개인기와 결정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동안의 암살자’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깜짝 놀랄 정도의 원더골이었다. 솔샤르 감독은 이갈로의 골이 터지자마자 “오!”라고 감탄사를 외치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페르난데스와 이갈로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17분 페르난데스의 감각적인 백힐 패스를 받은 이갈로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갈로는 앞서 후반 13분엔 지체없는 전진 패스로 다니엘 제임스의 추가골을 돕기도 했다.
이갈로와 페르난데스는 올 겨울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유를 단 몇 경기 만에 증명했다. 이갈로는 선발 출전한 3경기(4골)서 모두 골맛을 봤다. 페르난데스는 프리미어리그 5경기서 2골 3도움, 유로파리그 3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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