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까지 "무관중 보다 연기"...도쿄올림픽 연내 개최 무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3.13 03: 57

"무관중보다는 연기하는게 좋다".
코로나19 감염이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연기를 언급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도날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지난 12일(한국시간) 코로나19의 대유행에 따라 2020년 도쿄 올림픽을 1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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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가능하다면 1년 정도 연기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아베 일본 총리에게는 공식 제안할 생각은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 
올림픽 개최여부는 주최국인 일본의 의중에 달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측이 검토하고 있는 무관중 개최에 대해서는 "무관중보다는 연기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사실상 난색을 표했다.  
일본 도쿄지사와 관방상은 도쿄올림픽 취소는 없다며 강행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WHO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어 대회 참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림픽조직위원회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개최하지 못한다면 연기가 현실적인 선택사항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까지 가세해 연기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카하시 하루유키 올림픽 조직위원회 이사는 개최 여부 판단 시점에 대해 "5월은 늦다"고 말해 조기에 올림픽 연기를 결정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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