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극복 카라스코, 팔꿈치 부상…개막 로스터 합류 불투명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13 09: 0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카를로스 카라스코(32)가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카라스코가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MRI 촬영을 했다. 촬영 결과 구조적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고, 가벼운 염증으로 확인됐다. 카라스코는 주사 치료를 받고 며칠동안 투구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라스코는 클리블랜드의 주축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에는 백혈병으로 투병하면서 23경기(80이닝) 6승 7패 평균자책점 5.29로 고전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백혈병을 이겨내고 마운드에 돌아온 카라스코는 많은 팬들에게 감독을 줬다.

[사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카를로스 카라스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계속해서 잔부상을 겪으며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카라스코는 스프링캠프 2주차 훈련 도중 오른쪽 엉덩이 부상으로 잠시 훈련을 중단해야했다. 이 때문에 카라스코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크리스 안토네티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카라스코의 MRI 촬영 결과는 좋았다. 하지만 약간의 염증이 발견됐다. 우리는 카라스코에게 염증에서 회복할 시간을 줄 생각이다. 개막전까지 준비를 하는데는 조금 타격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미 개막전 선발투수 후보였던 마이크 클레빈저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수술을 받은 클레빈저는 6~8주 정도 재활 기간이 필요해 개막전 로스터 합류가 불발됐다. 카라스코 역시 개막전까지 몸 상태를 만들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 
클레빈저와 카라스코가 모두 빠진다면 클리블랜드는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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