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번의 치킨을 확보한 VRLU 기블리가 그리핀을 내리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VRLU 기블리는 12일 오후 열린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 ‘2020 펍지 글로벌 시리즈: 베를린(이하 PGS: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 파이널 스테이지 1일차 경기에서 4라운드까지 73점(43킬)을 얻어 총점 225점으로 1위에 등극했다. 3라운드까지 1위에 올라 있던 그리핀은 209점으로 한계단 떨어진 2위에 앉았다.
‘사녹’으로 전장이 바뀐 3라운드의 안전구역은 ‘캠프 찰리’가 있는 남서쪽 섬으로 움직이면서 인서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반 타이’ 쪽으로 진입했던 T1은 미카엘에 덜미를 잡히며 13위로 탈락했고, 엘리먼트 미스틱은 큰 피해를 입고 자기장 바깥으로 크게 돌았다.

좋은 자리를 미리 확보한 VSG, 쿼드로, 담원은 손쉽게 상위권으로 올라갔다. VRLU 기블리는 서클 좌측의 적들을 모두 격파하며 중앙으로 진입했다. 결국 예상대로 8번째 자기장에서 VSG, 담원, VRLU 기블리의 삼파전이 열렸다. VRLU 기블리는 담원을 처치하느라 전력이 줄어든 VSG를 제압하고 3라운드 치킨을 확보했다.
‘에란겔’로 전환된 4라운드의 안전지대는 ‘농장’ 좌측으로 이동했다. 그리핀이 서클 중앙의 경사면을 확보한 가운데 VRLU 기블리는 북쪽의 적들을 모두 소탕하고 고지대에 진지를 구축했다. 엘리먼트 미스틱은 측면으로 이동해 VRLU 기블리의 배후를 노렸다.
VRLU 기블리는 7번째 자기장까지 라이벌 팀들인 엘리먼트 미스틱, 그리핀을 모두 제거하며 승기를 굳혔다. 건물을 중심으로 살아남은 오피지지가 스플릿 작전으로 흐름을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VRLU 기블리는 침착하게 남은 적들을 처치하고 1일차 경기의 3번째 치킨을 뜯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