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레알-유베 격리에 UEFA, UCL-UEL 중단 유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12 20: 50

유럽 축구가 이대로 중단될까. 
스페인 '마르카'는 12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이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의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을 향하고 있다. 이제 유럽 축구계도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덴마크 대표팀 출신의 토마스 칼렌버그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그와 접촉한 현역 시절 대표팀 동료이자 크리스티안 폴센 역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그리스 수페르리가의 올림피아코스와 잉글랜드 챔피언십 노팅엄의 구단주이자 '그리스 선박왕'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도 확진 판명을 받았다.
마라나키스가 방문한 두 구단 뿐만 아니라 노팅엄과 경기에 나섰던 아스날 역시 자가 격리에 돌입한 상태다.프로 축구 선수 중에 2명 확진자(하노버 96 티모 휘버스, 유벤투스 다니엘 루가니)가 나왔다.
유럽 5대 빅리그 중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이미 4월까지 리그의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있는 스페인 라리가도 결국 리그 중단 카드를 꺼넸다.
세리에와 라리가에 이어 UEFA 역시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결단을 앞두고 있다. 이미 다음주 진행되는 UCL 팀인 유벤투스 선수들이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역시 훈련장 동선이 겹치는 농구단 선수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자가 격리에 돌입한 상태다.
유벤투스와 레알 두 팀이 자가 격리에 돌입한 것이 UEFA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끝을 모르고 퍼지는 코로나 사태의 여파가 유럽 축구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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