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코로나19’ 여파에… 3・4월 홈스탠드 모두 취소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3.12 16: 33

 전세계에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결국 오버워치 리그의 홈스탠드 개최를 멈춰 세웠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3, 4월 열리는 오버워치 리그의 홈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버워치 리그의 3, 4월 홈스탠드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2020시즌을 맞아 오버워치 리그는 본격적으로 홈-어웨이 방식인 홈스탠드를 도입해 연고지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확립한 바 있다.
그러나 오버워치 리그의 2020시즌 청사진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발한 코로나19로 인해 찢어지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은 지역은 중국, 한국이다. 두 지역에 연고를 둔 상하이 드래곤즈, 광저우 차지, 항저우 스파크, 청두 헌터즈, 서울 다이너스티는 홈경기 취소로 아직까지 리그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사진] 2019 오버워치 리그 결승전 전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가 동아시아에 이어 유럽, 미국 등지로 크게 확산되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결국 3, 4월에 열리는 오버워치 홈스탠드 경기를 모두 중지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팬, 관계자, 선수단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시 차원의 권고사항, 질병관리본부가 정한 지침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심사숙고 하에 홈스탠드 3, 4월 전경기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일정 취소’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가능한 한 계획된 일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팀과 협력하고 있다”며 “많은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는 취소되지 않을 것이며 방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경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는 1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으로 선언하며 주의 단계가 사실상 최대치로 올라갔다. WHO의 팬데믹 판단은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대유행 이후 11년 만이다. 코로나19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확진자 수는 110개 국 12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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