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무시하는 日...도쿄 도지사-관방상, "올림픽 중단 없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12 17: 17

코로나 팬데믹에도 일본은 올림픽 강행을 외치고 있다.
일본 '뉴스 24'는 12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코로나 사태와 무관하게 도쿄 올림픽 · 패럴림픽의 중단은 없다고 단언했다"라고 보도했다.
코로나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지만 일본은 여전히 도쿄 올림픽 강행을 다짐하고 있다. 이미 동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도 흔들리고 있지만 여전히 정상 개최를 외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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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아시아 프로 스포츠계를 휩쓴 코로나는 유럽과 미국 스포츠도 위협하고 있다. 축구계에서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의 다니엘 루가니가 확진자로 판명됐다.
뿐만 아니라 미국 프로농구(NBA)의 유타 재즈에서는 루디 고베어와 엠마뉴엘 무디아이가 확진자로 판명났다. 현역 선수 중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자 NBA 사무국은 무기한 리그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스포츠계를 넘어 할리우드 유명 스타 톰 행크스도 코로나 확진자인 것이 판명났다. 연이은 유명인의 확진을 포함해서 미국-유럽에 감염자수는 폭증하고 있다.
결국 지난 1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사태를 팬데믹이라 인정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올림픽을 주최하는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과 도쿄도는 요지부동인 것.
코로나 사태 이후 도쿄 올림픽을 두고 꾸준히 취소나 연기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본 아베 정부는 무조건 정상적으로 올림픽을 열 것이라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올림픽을 이끌고 있는 도쿄도의 고이케 지사는 12일 기자 회견을 열어 코로나 사태에도 다시 한 번 도쿄 올림픽의 강행을 선언한 상태다.
고이케 지사는 "WHO가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팬데믹 사태를 선언한 것이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라면서도 "우리에게 중단이라는 선택지는 없다. 아베 총리와 만나 전면 지원을 약속 받았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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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정권을 대변하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도 올림픽 강행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고이케 도지사보다 더욱 강경한 어조로 중단뿐만 아니라 연기도 아닌 올림픽 정상 진행을 천명했다.
아베 정권의 2인자인 요시히데 관방 장관은 "예정대로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 도쿄도와 협력하며 진행할 것"이라며 고이케 지사를 지원했다.
WHO의 팬데믹 선언에도 도쿄도지사와 아베 정권의 2인자가 직접 나서 올림픽 강행을 선언한 일본. 과연 그들의 바램대로 7월 24일 올림픽의 정상 개최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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