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몽니에 시메오네, "이기기 위해 영혼 담아 싸운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12 14: 45

"아 왜 비겁하게 수비하냐" VS "이기기 위해서"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합계 스코어에서 2-4로 뒤지며 8강에 진출에 실패했다. 
아틀레티코는 요렌테의 연장전 멀티골과 모라타의 쐐기골에 힘 입어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제압했다. 리버풀은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바이날둠의 선제골, 피르미누의 추가골을 지키지 못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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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아틀레티코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에 막힌 것에 분한 감정을 토로하며 몽니를 부렸다.
클롭 감독은 “아틀레티코가 저렇게 경기하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그들이라면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었을 것인데 수비에만 치중했다"라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비난했다.
이어 "패배는 당연히 인정하고 내가 추해 보일 수 있겠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다. 내 선수가 네명 씩 두 줄 수비를 하는 팀에게 진 날에는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클롭 감독의 훈수를 들은 시메오네 감독은 간단하면서도 명확하게 반박했다. 그는 "이기기 위해 나섰다. 우리의 영혼을 다해 싸웠다"라고 이날 아틀레티코의 축구에 대해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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