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모르쇠 日 아베 정부..."올림픽, 개최 방침 변함 없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12 14: 33

일본 정부의 도쿄 올림픽을 향한 일방 통행이 이어지고 있다. 정권 2인자가 나서 다시 강행 의지를 내비췄다.
일본 '교도 통신'은 12일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도쿄 올림픽 · 패럴림픽 개최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동아시아를 뒤흔든 코로나는 이제 유럽과 미국까지 건너갔다. 이미 동아시아 프로 스포츠계를 휩쓴 코로나는 유럽과 미국 스포츠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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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에서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의 다니엘 루가니가 확진자로 판명됐다. 뿐만 아니라 미국 프로농구(NBA)의 유타 재즈에서는 루디 고베어와 엠마뉴엘 무디아이가 확진자로 판명났다.
현역 선수 중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자 NBA 사무국은 무기한 리그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유럽 축구 역시 대다수의 리그가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프로 스포츠가 흔들리자 세계 대회 역시 위기에 빠졌다. 당장 오는 여름에 개최될 유로 2020은 개최가 불투명하다. 오는 7월 24일에 열릴 도쿄 올림픽도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도쿄 올림픽을 두고 꾸준히 취소나 연기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본 아베 정부는 무조건 정상적으로 올림픽을 열 것이라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지난 1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사태를 전세계적인 유행성이라녀 팬데믹이라 인정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본 정부는 강행을 외치고 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일본 아베 정부의 2인자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은 12일 기자 회견에서 다시 한 번 도쿄 올림픽 개최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예정대로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 도쿄도와 협력하며 진행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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