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안필드 원정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으나 디에고 코스타가 추태를 부리며 옥의 티를 남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합계 스코어에서 4-2로 앞서며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최전방에 선발 출전한 코스타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후반 11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코스타는 벤치로 들어가는 길에 놓인 물병을 걷어차며 불만 섞인 행동을 했다. 하지만 대신 투입된 마르코스 요렌테가 연장전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끄는 무안한 상황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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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경기가 끝난 후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가는 코스타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가짜 기침’으로 거절했다. 코로나19 환자 행세를 하면서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회피한 것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가 극에 달하는 상황에서 코스타의 행동은 충격적이었다. 특히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며 세리에A가 중단되고 UEFA 주관 경기들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유벤투스의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는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했다.
스페인 매체 ‘엘치링기토’는 SNS를 통해 “형편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고, 이 매체의 TV프로그램에 출연한 패널들은 코스타의 행동을 본 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