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선발전] ‘최대 25점차’ 탑4, 파이널서 굳히기 들어가나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3.12 12: 59

 2020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첫 국제대회 ‘2020 펍지 글로벌 시리즈: 베를린(이하 PGS: 베를린)’에 나설 한국 대표팀들의 윤곽이 서서히 그려지고 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많은 점수를 쌓은 그리핀, 엘리먼트 미스틱, T1, VRLU 기블리는 순위 굳히기를 위해 총력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12일 오후 열리는 2020 PGS: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 파이널 스테이지 1일차 경기에는 그룹 스테이지를 뚫고 올라온 16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대결한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펼쳐진 그룹 스테이지 2주차 경기 결과 그리핀은 마지막날 59점을 챙기며 종합 171점(109킬)으로 1위에 올랐다. 엘리먼트 미스틱, T1,  VRLU 기블리는 각각 168점, 166점, 152점을 확보해 본선에 나설 수 있는 4위권에 안착했다.
그룹 스테이지의 성적이 파이널 스테이지에 이어지지만 상위 4개 팀은 아직 안심하기에 이르다. 5위 다나와(146점)부터 8위 담원(125점)까지 중위권 팀들이 끈질기게 따라 붙으면서 순위 반등을 노리고 있다. 담원을 제외한 3개 팀(다나와, 오피지지, 쿼드로)은 특히 기세가 매섭다. 2주차에서 모두 치킨을 뜯으면서 다량의 포인트를 획득한 바 있다.

T1의 '아카드' 임광현. /펍지주식회사 제공.

상위권 굳히기의 관건은 강팀들이 한꺼번에 격돌하는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경기력 유지’ ‘변수 제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핀은 ‘경기력 유지’ 측면에서 가장 취약한 팀이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C조를 상대했을때 2번 모두 데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B조를 만났을때는 작아졌다. 온도차가 큰 상황에서 그리핀은 특유의 전투력을 다시금 발휘해야 본선행 티켓을 안전하게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2위 엘리먼트 미스틱을 비롯해 T1, VRLU 기블리, 다나와, 오피지지, 쿼드로는 그룹 스테이지 막바지까지 치열하게 점수를 쌓으면서 적은 기복을 증명한 만큼 ‘변수 제거’에 집중 투자할 전망이다. 다만 중상위권 중 가장 불안한 팀은 담원이다. 125점으로 8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70점을 넘긴 1주 2일차 경기 이후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담원은 파이널 스테이지 1일차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해야 본선행 티켓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에서 각각 우승, 4위를 차지한 젠지, OGN엔투스는 시드를 얻어 2020 PGS: 베를린의 본선에 올라 있다. 젠지, OGN엔투스와 함께할 4개 팀의 대략적인 모습은 파이널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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