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8km 찍은 다르빗슈, 3연속 볼넷 '제구 불안' 노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3.12 12: 07

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4)가 벌써 158km 강속구를 뿌렸다. 그러나 3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다르빗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언파크에서 치러진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등판, 3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컨디션 문제로 등판이 불발된 다르빗슈는 이날 최고 98마일, 약 158km 강속구로 건재를 알렸다. 불같은 패스트볼을 뽐냈지만 제구 불안이 아쉬웠다. 

다르빗슈가 투구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2회 시작부터 3타자 연속 볼넷을 주며 제구가 흔들렸다. 상대 도루 실패에 힘입어 실점 없이 넘어갔지만, 매 이닝 주자를 루상에 내보냈다. 4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간 다르빗슈는 알렉 밀스가 희생플라이로 주자를 1명 들여보내 1실점했다. 
이날까지 다르빗슈는 시범경기 2경기 5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은 다르빗슈 외에도 카일 헨드릭스, 존 레스터 중에서 개막전 선발투수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르빗슈는 지난 2017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은 바 있다. 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개막전에 나서 6⅓이닝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그로부터 3년 만에 컵스에서 개막전 선발투수를 노린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말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후반기 13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반등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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