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경기 찬성' 브라이언트 “코로나19 위험해, 야구보다 안전이 우선”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12 18: 42

시카고 컵스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12일 “브라이언트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선수들과 가족, 팬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달라고 촉구했다. 정규시즌을 무관중 경기로 치러도 괜찮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에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가장 피해가 큰 워싱턴주 시애틀을 연고지로 하는 시애틀 매리너스는 개막전은 다른 구장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로스포츠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학농구 토너먼트는 무관중 경기가 결정됐고,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NBA(미국프로농구)는 리그 일정을 무기한 중단했다.

[사진] 시카고 컵스 크리스 브라이언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역시 정규시즌 개막 연기, 무관중 경기 등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트는 “우리는 필요한 예방책과 안전을 위한 조치들을 취해야한다. 나는 나이가 많은 가족들이 많다. 그리고 그분들의 안전을 지키고 싶다. 팬과 야구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도 지키고 싶다. 야구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한다. 우리는 심각하게 여러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규시즌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는 방안에 대해 브라이언트는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들을 위험에 빠지게 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해야한다. 나에겐 사람들의 삶이 야구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야후스포츠는 “시즌 개막이 15일 남은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능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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