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지만 걱정 안 해도 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다니엘레 루가니(유벤투스)가 팬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루가니의 메시지를 전했다.
루가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것이 맞다. 하지만 걱정할 것은 없고 지금은 괜찮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바이러스가 별 다른 차이를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은 규정을 잘 따르길 바란다”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우리 이웃을 위해 스스로 잘 신경써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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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긴급 성명을 통해 팀의 수비수 루가니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전했다. 루가니는 현재 무증상이지만 규정에 따라 자택에 격리됐다. 유벤투스는 루가니와 동선이 겹친 접촉자를 파악해 격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는 중국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국가로, 1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도 60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정부의 이동 제한령에 따라 세리에A를 비롯한 모든 대회가 내달 3일까지 중단됐다.
리그는 중단됐지만 현역 선수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루가니는 지난 9일 인터 밀란과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교체 명단에 포함되어 벤치를 지켰다. 그 때문에 유벤투스 뿐만 아니라 인테르 또한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