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안에 두 번째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우리의 실수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합계 스코어에서 2-4로 뒤지며 8강에 진출에 실패했다.
아틀레티코는 요렌테의 연장전 멀티골과 모라타의 쐐기골에 힘 입어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제압했다. 리버풀은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바이날둠의 선제골, 피르미누의 추가골을 지키지 못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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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클롭 리버풀 감독은 “우리의 실수는 90분 이내에 두 번째 골을 터뜨리지 못한 것”이라며 “90분 동안은 엄청났다. 선수들은 좋은 경기를 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내가 진짜 나쁜 패배자처럼 느껴진다. 특히 선수들이 4명의 두 줄 수비를 펼치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상대로 최선을 다한 것을 보면 더 그렇다”라는 심정을 전했다.
클롭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대해 “2-1로 쫓기게 됐을 때 타격을 입었지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두 번째 골을 허용했을 때느 문제가 커졌다”라고 평가했다. “첫 골이 나왔을 때만큼의 크로스가 없었다”라며 막판으로 갈수록 떨어진 체력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클롭 감독은 아틀레티코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에 막힌 것에 분한 감점을 표했다. 클롭 감독은 “그들이 그렇게 플리이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정상적인 축구를 할 수 있었을텐데 깊이 내려앉아 역습을 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클롭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운이 좋았던 순간들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오늘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모든 것인 우리 편이 아니었다”라며 간발의 차이로 패한 아쉬움을 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