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리턴매치가 성사될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020시즌 기대되는 가장 흥미로운 월드시리즈 매치업을 선정했다. 한 팀은 딱 한 번씩만 언급했으며, 꼭 현실적인 매치업만 고려하지는 않았다.
가장 흥미로운 매치업으로는 2017년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연관되어 있는 다저스와 휴스턴의 매치업이 뽑혔다.
![[사진]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12/202003120139770154_5e6914829d640.jpg)
휴스턴은 이번 겨울 2017년 외야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쓰레기통을 두드려 타자에게 사인을 전달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중징계를 내렸지만 휴스턴의 우승을 박탈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그리고 휴스턴의 부정행위에 희생양이 바로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던 다저스다.
MLB.com은 “이 시나리오가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드라마다. 사람들은 부정행위를 저질렀던 휴스턴을 상대하는 다저스를 응원할 것이다. 그렇지만 단순히 2017년의 복수 때문에 이 매치업이 흥미로운게 아니다. 휴스턴에게는 리턴매치가 부정행위 없이도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할 기회다. 이 월드시리즈 매치업이 성사되면 정말 놀라울 것이다”라며 최고의 월드시리즈 매치업을 기대했다.
두 번째로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메츠의 맞대결이 선정됐다. MLB.com은 “보스턴과 메츠는 두 팀 모두 휴스턴의 사인훔치기 스캔들에 연루돼 감독을 잃었다. 그리고 두 팀에게는 잊을 수 없는 1986년 월드시리즈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1986년 월드시리즈는 6차전에서 나온 빌 버크너의 끝내기 실책으로 지금까지 회자되는 역사적인 월드시리즈다. 당시 두 팀은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메츠는 1969년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보스턴은 준우승에 머무르며 밤비노의 저주가 깨지기를 2004년까지 기다려야 했다.
이밖에 흥미로운 매치업으로는 LA 에인절스-워싱턴 내셔널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시카고 화이트삭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애미 말린스-시애틀 매리너스가 언급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