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알리 칭찬으로 무리뉴 디스..."팬들이 감독에게 듣고 싶었을 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11 17: 33

“토트넘 팬들은 감독에게 듣고 싶은 말을 델레 알리(25)에게 들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서 0-3으로 패했다.
홈 1차전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원정서 반전을 노렸으나 완패(1,2차전 합계 스코어 0-4 패)하며 유럽 무대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부상 이후 치른 6경기(2무 4패)서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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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어진 부진 뿐만 아니라 조세 무리뉴 감독의 언행도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특히 지난 주말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경기 후 선수를 향한 저격성 발언으로 연패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더 차갑게 얼어붙게 했다.
무리뉴 감독은 번리전 선발 출전해 부진했던 탕귀 은돔벨레를 향해 “전반전에 우리 팀엔 미드필더가 없었다”라며 “항상 기회가 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리오 퍼디난드는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는 팀의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퍼디난드는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무리뉴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는 선수들 자신감을 채워주지 않을 것”이라며 “핑계가 너무 많다”라고 비판했다. 
퍼디난드는 오히려 25세에 불과한 알리의 인터뷰가 더 어른스럽다고 평가했다. 퍼디난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말을 정말 잘했다. 최근 연패에 대해 매우 솔직했다”라며 “토트넘 팬들의 감독에게 듣고 싶은 말을 알리가 이야기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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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라이프치히전 패배 후 “팬들에게 사과를 해야한다. 먼길을 와서 응원해줬으나 이렇게 졌다. 그들은 더 좋은 결과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밝혔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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