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코스 구단주 코로나 확진...아스날 '연기'-울브스 '그리스 원정'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11 15: 09

울버햄튼이 요청한 올림피아코스전 연기 요청을 유럽축구연맹(UEFA) 거부했다. 
울버햄튼과 올림피아코스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5시 그리스 아테네의 기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에서 2019-2020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지난 12일 올림피아코스의 구단주인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지난 28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방문해 올림피아코스 선수단을 만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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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파로 지난달 28일 올림피아코스과 경기를 치른 아스날 선수단이 14일의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자가격리됐다. 12일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도 연기됐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올림피아코스 원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울버햄튼이 UEFA에 일정 연기를 직접 요청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올림피아코스 선수단 접촉 이후 코로나19 잠복기인 14일이 지나는 시점은 오는 12일이다. 잠복기가 지나기 전에 치러질 맨시티-아스날전은 연기됐고, 그 이후로 예정된 울버햄튼-올림피아코스전은 변동이 없다. 
울버햄튼 UEFA의 결정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울버햄튼은 공식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축구보다 중요한 것들이 있다”라며 “선수들, 스태프, 서포터즈, 가족들이 중요하면서 불확실한 시기에 원정을 떠나는 것은 불필요한 위험이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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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일단 UEFA의 결정을 존중하고 그리스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대안을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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