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격려에 힘낸 한화 신인 남지민, "선발 10승 목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3.11 18: 42

한화 신인 투수 남지민(19)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남지민은 한화의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메사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선수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또 다른 신인 투수 한승주와 함께 선발투수로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새 시즌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지난 10일 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남지민은 “프로에서 첫 캠프다 보니 야구나 생활 면에서나 적응하느라 바빴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이것저것 배우고, 선배들과 경기를 하며 느낀 점도 많다. 변화구를 더 날카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밸런스도 찾아야 한다는 것도 느꼈다”고 돌아봤다. 

한화 남지민이 자체 홍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성과도 뚜렷했다. 남지민은 “사실 이렇게 단기간에 많은 공을 던져본 적이 없었다. 공을 많이 던졌음에도 아프지 않고 끝까지 완주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큰 의미 있다”며 “동기인 (한)승주와 함께하면서 서로 의지도 하고 도움을 받았다. 함께여서 잘 마칠 수 있었다. 승주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물론 고비도 없지 않았다. 남지민은 “캠프 중반 한동안 밸런스가 안 좋아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최진행 선배가 지나가면서 ‘잘하고 있다, 신인이 이 정도면 대단하다’고 격려해주셔서 빨리 감을 찾을 수 있었다”며 “그 외에도 많은 선배들이 격려해주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개인 훈련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새 시즌 각오도 거침없이 밝혔다. 남지민은 “작은 목표는 1군에서 선발이든 중간이든 내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다”며 “그 목표를 달성하면 큰 목표는 선발로 나가 10승을 하는 것이다. 큰 목표이지만 이룰 수 있도록 계속 배워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일(한국시간) 한화 남지민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마지막으로 남지민은 “시즌 전까지 준비를 더 열심히 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1군에 올라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