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인 투수 남지민(19)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남지민은 한화의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메사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선수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또 다른 신인 투수 한승주와 함께 선발투수로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새 시즌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지난 10일 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남지민은 “프로에서 첫 캠프다 보니 야구나 생활 면에서나 적응하느라 바빴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이것저것 배우고, 선배들과 경기를 하며 느낀 점도 많다. 변화구를 더 날카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밸런스도 찾아야 한다는 것도 느꼈다”고 돌아봤다.

성과도 뚜렷했다. 남지민은 “사실 이렇게 단기간에 많은 공을 던져본 적이 없었다. 공을 많이 던졌음에도 아프지 않고 끝까지 완주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큰 의미 있다”며 “동기인 (한)승주와 함께하면서 서로 의지도 하고 도움을 받았다. 함께여서 잘 마칠 수 있었다. 승주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물론 고비도 없지 않았다. 남지민은 “캠프 중반 한동안 밸런스가 안 좋아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최진행 선배가 지나가면서 ‘잘하고 있다, 신인이 이 정도면 대단하다’고 격려해주셔서 빨리 감을 찾을 수 있었다”며 “그 외에도 많은 선배들이 격려해주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개인 훈련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새 시즌 각오도 거침없이 밝혔다. 남지민은 “작은 목표는 1군에서 선발이든 중간이든 내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다”며 “그 목표를 달성하면 큰 목표는 선발로 나가 10승을 하는 것이다. 큰 목표이지만 이룰 수 있도록 계속 배워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남지민은 “시즌 전까지 준비를 더 열심히 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1군에 올라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