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토트넘&무리뉴 옹호한 英 기자, "케인-SON 없이는 못 이기지"

"힘든 팀내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완패를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오전 5시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 2019-2020 ACL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홈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0-4로 8강 진출에 실패, 이번 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지난 시즌 UCL 결승까지 진출했던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등 주전 공격수들의 부상 속에 처참한 결과물을 받아들여야 했다.

케인-손흥민의 연쇄 이탈 이후 공격 수비가 모두 흔들리던 토트넘은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결정력 없는 공격과 수비수들의 실책이 이어지면서 자멸했다.

'어금니' 케인이 1월 부상을 당하자 토트넘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팀 공격의 중심을 '잇몸' 손흥민으로 개편해서 위기를 타파했다. 케인이 없어도 손흥민의 연속 골 기록을 앞세워 4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지난 2월 16일 번리와 리그 경기서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고 부상으로 쓰러지자 토트넘의 경기력은 그대로 바닥을 향했다.

여기에 스티븐 베르바인 역시 번리전 이후 부상으로 쓰러지며 토트넘은 최악의 상황서 라이프치히전에 나서야만 했다. 

영국 'PA Sport'의 조나단 빌 기자는 토트넘의 완패에 대해서 "힘든 팀내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완패를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빌 기자는 "하나의 질문을 던지면 스쿼드 상태를 보라. 어떻게 케인-손흥민-무사 시소코에 베르바인까지 없이 경기를 이길 것이냐고 생각하냐"라고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 선수들을 옹호했다.

실제로 이날 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토트넘은 유스 유망주 출신의 말리치 파간 월콧이 벤치에 앉을 정도로 뛸 선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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