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십 일리치치(32, 아탈란타)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축구 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발렌시아는 11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아탈란타에 3-4로 패배했다. 벤치에서 대기한 이강인은 출전을 기대했지만 몸도 풀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아탈란타는 1차전서 4-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차전에서도 4골을 넣는 화력을 과시했다. 특히 일리치치가 4골을 몰아넣었다. 발렌시아는 대역전극을 위해 총 공세에 나섰지만 홈에서도 대량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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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치치는 지난 1차전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원정에서 치른 2차전에서 무려 4골을 퍼붓는 활약으로 발렌시아를 무너뜨렸다. 이날 총 6번의 슈팅 중 4번을 골로 연결했다. 경기 종료 후 일리치치는 UEFA 선정 공식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전반전 페널티킥으로 2골을 넣은 일리치치의 진가는 후반전 발휘됐다.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직접 공을 드리블하며 전진했다. 측면으로 쇄도하는 두반 사파타에 공을 내준 후 다시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친 후 왼발 중거리 슈팅일 때렸다. 이어 후반 37분 일리치치는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4번째 골을 완성했다.
일리치치는 이날 4골을 터뜨리며 UCL 최고령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축구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일리치치는 32세 41일의 나이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의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또한 일리치치는 UCL 토너먼트 단일경기에서 4골 이상을 넣은 4번째 선수가 됐다. 일리치치에 앞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마리오 고메스(슈투트가르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이 이 기록을 달성했다. 원정에서 4골을 터뜨린 것은 일리치치가 유일하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