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등판 일정을 한 차례 건너뛰었다. 몸에 불편함이 생긴 것은 맞지만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슈어저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슈어저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슈어저 본인의 말을 빌려 “가벼운 증상일 뿐”이라며 향후 등판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슈어저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2경기 등판해 6⅓이닝 8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비로 취소된 경기였지만 슈어저는 2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이미 충분히 등판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들어온 멈춤 표시등에 현지 언론도 슈어저의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려는 당연하다.

그러나 슈어저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MLB.com 등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른쪽 여러 근육 사이의에 약간의 증상이 있다. 내 능형근의 피로를 완화시키기 위해 메커니즘을 약간 조정했을 때 그 쪽으로 힘이 많이 들어갔다. 1월에 너무 오래동안 뒤척여서 뒤처져 있었다. 바로 원래 페이스로 따라잡기 위한 과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염좌도 없다. MRI 검사에서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단순히 피로일 뿐이고 견디는 중이다”고 강조하며 “다음 등판 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만큼 회복이 됐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내가 좀 앞서있다고 생각했다. 오늘 내가 공을 던지는 것은 불필요한 위험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음 등판 때 다시 나갈 준비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등판이 취소됐지만 슈어저는 이날 등판을 건너뛴 뒤 16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