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에도 코로나19의 광풍이 불어닥치기 일보직전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노팅엄 포레스트와 그리스 프로축구의 올림피아코스의 구단주인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가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밝혔다.
마리나키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코로나 바이러스가 내게도 왔고 대중들도 알아야 할 의무가 있다”라며 “필요한 조치를 받으면서 좋은 상태이며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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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마리나키스가 최근 자신이 소유한 클럽의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는 것이다. 자칫 마리나키스가 잉글랜드의 ‘슈퍼 전파자’가 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마리나키스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 아스날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경기에서 선수단을 격려 방문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오는 13일 새벽 5시 그리스 아테네의 기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에서 (UE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올림피아코스와 울버햄튼의 경기가 중대한 결정에 직면해 있다”라며 “전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라고 전했다.
마리나키스는 자신이 소유한 또 다른 구단인 노팅엄 선수들과도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팅엄은 지난 7일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밀월과 리그 경기를 치렀다. 당시 마리나키스는 노팅엄 선수단 전원과 악수를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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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각국의 축구 리그가 중단되거나 무관중 경기 개최가 결정됐다. 잉글랜드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슈퍼 전파자 역할을 한다면 EPL과 챔피언십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