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디펜딩 챔프 이영호의 선택은 '테란'...죽음의 조는 D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3.10 21: 23

디펜딩 챔피언 이영호 선택의 시작과 끝은 모두 테란이었다. ASL 디펜딩 챔프 '최종병기' 이영호의 손에서 두 가지 결과물이 만들어졌다. 자신의 의도대로 4테란조와 도재욱 김명운 김택용 등 강자들이 몰린 죽음의 조가 탄생됐다. 
이영호는 10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9' 16강 조지명식에서 A조를 윤찬희를 자신의 상대로 낙점했고, 대전변경권을 통해 김명운과 황병영의 자리를 바꾸면서 4테란으로 A조를 만들었다. 
이번 조지명식은 역대 조지명식처럼 선수들의 입담으로 흥이 넘치면서 시작됐다. 이영호가 윤찬희를 꼭 짚으면서 A조의 구성원을 테란으로 채우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마지막 지명자로 유력했던 황병영이 D조로 배치된 도재욱의 선택을 받았지만,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이영호는 1번 시드가 행사할 수 있는 대전변경권으로 황병영을 A조로 변경했다. 이로인해 A조는 이영호 윤찬희 이재호 황병영 등 4명의 선수가 테란의 구성됐다. 
반면 D조는 이번 대회 죽음의 조가 됐다. 4번 시드를 받았던 조기석, '괴수' 도재욱, '어린왕자' 김명운, '택신' 김택용과 쟁쟁한 선수들이 D조에 몰렸다. 
이번 조지명식서 행운의 사나이는 B조에 네번째로 지목된 임홍규가 됐다. 장윤철 송병구 이경민 등 3명의 프로토스조에 저그로는 혼자 배치되면서 상대적으로 16강을 준비하는 부담감을 덜게 됐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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