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불안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 매체 ‘상하이청년보’는 10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상강의 외국인 선수들이 코로나19 감염을 피해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머물고 있다. 헐크와 오스카는 고국인 브라질에서,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는 전지 훈련지인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에서 개별 훈련을 소화한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진 이후 중국슈퍼리그(CSL) 팀들은 해외에서 프리시즌 전체를 준비했다. 재정적으로 구단 존폐 위기를 맞은 톈진 텐하이만이 국내 훈련을 진행했다.

상하이는 1월 호주 시드니, 2월 UAE 두바이에서 전지 훈련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CSL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 일정이 모두 연기되면서 두바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면서 안정기 접어들며 상황이 바뀌었다. 상하이 선수단은 지난 4일 중국으로 귀국해 휴식을 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한 외국인 선수들은 중국이 아닌 고국으로 돌아갔다. 오스카는 브라질 프로축구 폰치 프레타 선수단 훈련에 참가 중이다. 헐크 또한 브라질로 돌아가 파우메리아스에 합류해 3주 동안 훈련을 할 예정이다. 아르나우토비치는 이달 말 오스트리아 축구 대표팀 소집 전까지 두바이에 남는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