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LOL 프로 리그(이하 LPL)’의 전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EDG의 전력 손실이 심각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숙소에서 단체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클리어러브’ 밍카이 감독, ‘하트’ 이관형 코치와 함께 주전 선수 3명이 팀에 합류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LPL은 44일 간의 공백을 깨고 2주차 일정을 온라인으로 재개했다. 코로나19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LPL은 리그 시작을 앞두고 14일 간의 격리, 현지의 보건 요건 충족, 숙소에서 경기 등 여러 요건을 제시했다. 또한 LPL은 공정한 게임을 위해 현장에 심판을 파견했다.
일정 재개 후 첫 3경기는 무탈하게 진행됐지만 아직 팀 로스터 관련 문제는 남아있었다. 10일 오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 퍼진 바이러스 때문에 밍카이 감독, 이관형 코치와 ‘지에지에’ 자오리제, ‘신이’ 챵핑, ‘지누’ 임진우 등 5명은 안전 상의 이유로 숙소에 오지 못했다.

고향이 코로나19의 발원지 우한인 밍카이 감독은 도시 봉쇄 이후로 팀에 복귀하지 못한 채 시즌을 치르게 됐다. 또한 정글러 2명(‘지에지에’ ‘신이’)이 모두 빠진 EDG는 베테랑 미드 라이너인 ‘스카웃’ 이예찬과 호흡을 맞출 정글러로 LPL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준지아’ 위진자를 써야 하는 상황이다.
EDG는 오는 12일 쑤닝과 2라운드 첫번째 경기를 치른다. 리그는 재개됐지만 감독과 밴픽을 담당했던 코치, 선수 3명이 모두 빠지게 된다면 EDG의 스프링 시즌은 불편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