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자신한 커쇼, 다저스 개막전 선발투수 확정 '개인 9번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3.10 05: 12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2)가 개막전 선발투수 자리를 되찾았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달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커쇼를 발표했다. 커쇼는 개인 통산 9번째 개막전 선발 영광을 안게 됐다. 
지난해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나섰떤 ‘영건 에이스’ 워커 뷸러와 개막전 선발을 경쟁할 것으로 보였지만 다저스 구단은 몇 주 전부터 커쇼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쇼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4⅔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다저스 선발투수 커쇼가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로써 커쇼는 2년 만에 개막전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커쇼는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연속 다저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구단 역사상 최장 기록이었지만 지난해 어깨 염좌로 시즌 준비가 늦어지며 개막전 등판이 불발된 바 있다. 커쇼 대신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격,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이맘때와 달리 커쇼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커쇼는 “오프시즌부터 몸 상태가 계속 좋다. 체중도 6~7파운드(2~3kg) 줄였고, 모든 부위가 좋다. 건강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 올해는 긍정적이다”며 부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필두로 워커 뷸러, 데이비드 프라이스, 훌리오 유리아스, 알렉스 우드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뷸러를 제외한 4명의 선발투수가 왼손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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