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서 벌어진 류현진(토론토)과 쓰쓰고 요시토모(탬파베이)의 선발 맞대결은 류현진의 완승으로 마무리 됐다.
류현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류현진은 탬파베이의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와의 한일 맞대결을 치렀다. 쓰쓰고는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쓰쓰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 자격으로 탬파베이와 2년 1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타율 2할8푼5리 205홈런 613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일본대표팀의 4번 타자로 이름을 떨쳤고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경기 전 만난 미국 현지 취재진은 류현진과 쓰쓰고의 맞대결을 두고 “빅 매치업이다!”고 말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수년 간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피력한만큼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빨리 적응할지 관심사. 현재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8경기에서 타율 2할5푼(20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OPS 0.798의 기록.
결과는 류현진의 완벽한 승리였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로 만난 쓰쓰고를 공 1개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3회초 1사 1루에서 쓰쓰고와 두 번째 맞대결을 치렀고 치열하게 전개됐다. 2볼로 먼저 시작했지만 이후 2볼2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열달아 파울타구 2개가 나오며 7구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류현진의 승리. 류현진은 높은 코스의 공으로 쓰쓰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이 5회 1사까지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류현진과 쓰쓰고의 맞대결은 더 이어지지 않았다. 미국 현지도 관심을 가진 류현진과 토론토의 맞대결은 류현진의 완승으로 끝났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