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도 부상? 가슴 쓸어내린 NYY, 불안불안 스프링캠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10 06: 50

뉴욕 양키스가 또 한 번 부상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양키스는 지난 시즌 부상선수가 속출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결과적으로는 103승 59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을만큼 상황이 심각했다.
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양키스는 올해도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잇따른 부상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선발진에서는 제임스 팩스턴이 허리 부상으로 개막 로스터 합류가 불발됐고, 루이스 세베리노는 토미 존 수술이 결정되며 시즌 아웃됐다. 

[사진] 뉴욕 양키스 개리 산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선에서는 애런 저지가 오른쪽 갈비뼈 피로골절 부상 진단을 받았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오른쪽 종아리에 1단계 염좌 부상을 당했다. 두 선수 모두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주전포수 개리 산체스까지 가벼운 부상을 당하며 양키스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산체스가 등 아래쪽에 불편함을 느껴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MRI 촬영 등은 하지 않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시범경기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체스는 “조금 당기는 느낌이 있다. 약간 불편하다. 나는 지금은 휴식을 취하는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무리할 필요가 없다. 시간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양키스 태너 스완슨 신임 배터리 코치는 산체스에게 프레이밍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른쪽 무릎을 꿇고 공을 받으라고 제안했다. 산체스는 이런 변화가 등 부상 이슈에 영향을 줬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산체스가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면서 양키스는 한숨을 돌렸다. 또 스탠튼은 85%의 힘으로 무중력 트레드밀에서 달렸고,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 연습을 시작하면서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지독한 부상 악령에 시달렸던 양키스가 올해는 부상 걱정없이 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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