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첼시-맨유에 대비되는 '최악' 토트넘... 너무 큰 SON-케인 존재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10 05: 31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서 토트넘을 볼 수 있을까. 경쟁팀들은 펄펄 나는데 토트넘은 바닥을 기어 다니고 있다.
UCL 진출이 달린 4위 진입을 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경쟁이 뜨겁다. 다른 빅클럽들이 바짝 힘을 내고 있지만 토트넘만은 부진하며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EPL이 29라운드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4위 첼시(승점 48)과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5)과 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첼시는 어느덧 3위 레스터 시티(승점 50)의 목전까지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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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7위 쉐필드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43)도 바짝 힘을 내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손흥민-케인의 연이은 이탈 이후 리그와 컵을 합쳐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에 그치고 있다.
리그에서 토트넘은 4위 경쟁팀인 첼시(1-2 패)와 울버햄튼(2-3 패)에 연달아 패한 것이 컸다. 케인-손흥민의 이탈로 인해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진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첼시와 맨유와 달리 '난세의 영웅'도 나오지 않고 있다. 첼시는 빌리 길모어, 맨유는 브루스 페르난데스가 중원에 힘을 보태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런 기세가 반영되어 첼시는 29라운드 리그 경기서 에버튼을 4-0으로 대파했다. 맨유 역시 '맨체스터 라이러'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제압했다.
반면 토트넘은 케인-손흥민의 이탈 이후 '유망주' 트로이 패럿에 큰 기대를 걸었으나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줬다. 중원에서 탕귀 은돔벨레 역시 불성실한 모습으로 무리뉴 감독의 분노를 샀다.
앞으로도 토트넘의 일정은 험난하다. 이번주만 해도 오는 11일 RB 라이프치히와 UCL 16강 2차전, 그리고 16일 맨유와 리그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번리전 부상으로 스티븐 베르바인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반격이 절실한 상황에서 토트넘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케인의 복귀만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마이클 브리지 기자는 지난 8일 번리전(1-1) 직후 "중요한 순간이란 것은 분명하다. 사실 나는 번리가 토트넘을 이길 것이라 예상했다"라고 총평했다.
브리지 기자는 토트넘의 반격 가능성을 위해서는 공격의 축들이 돌아와야 한다며 "슬프게도 손흥민이나 케인의 복귀 전까지 경기력 개선은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 부분(공격수)에 제대로 된 영입이 없었던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라고 토트넘 구단의 영입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신성 스타의 등장으로 펄펄 날고 있는 맨유와 첼시와 달리 토트넘 입장에서는 기존 양대 기둥인 손흥민과 케인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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