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오늘(9일) 현역으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승리는 마지막 인사 없이 조용히 입소했다.
승리는 이날 오후 강원도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승리는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자대 배치 되어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입대 현장 취재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앞서 육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취재 제한 등의 조치는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날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모여 승리의 입대 현장을 담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날 승리를 비롯해 훈련소에 입소하는 이들은 차에 탑승한 상태로 발열 검사와 신분 확인을 한 후 훈련소로 향했다.
승리 역시 방침에 따라 차 안에서 입영 절차를 밟고 교육대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승리가 입대 전 마지막 인사를 전할 것인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지만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승리는 포토라인에서 인사만 한 뒤 버닝썬과 입대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입소했다.

한편 승리는 지난해 3월 입대가 예정되어있었지만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이며 경찰 조사를 받고자 입대를 미루겠다는 뜻을 밝혔고, 입영 연기가 확정됐다.
이후 경찰은 승리에 대한 수차례의 소환조사를 벌인 후 지난해 5월과 1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현재 승리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았지만 불구속 기소된 상태.

이에 따라 승리에 대한 재판은 군사법원으로 이관된다. 병무청은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도록 검찰과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관련 사건에 대한 진행 경과를 고려해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k324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