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상처라도 라이벌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기쁨보다 클 수는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서 앙토니 마샬의 선제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2승 9무 8패 승점 45점으로 5위로 뛰어 올랐다. 또 4위 첼시에 승점 3점차로 바싹 추격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09/202003090739774856_5e65748f2f34d.jpg)
최전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마샬은 전반 30분 기습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브루노가 내준 프리킥 패스를 쇄도해 들어가며 발리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후 EPL 선정 경기 최우수선수(King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마샬은 이날 득점 상황 뿐만 아니라 활발한 움직임으로 맨유의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 4분 맨시티 수비진이 백패스를 돌릴 때 적극적인 압박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공을 사이에 놓고 에데르송과 충돌한 마샬은 한 동안 경기장에 쓰러져 있었지만 치료를 받고 경기에 복귀했다.
![[사진] 마샬 인스타그램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09/202003090739774856_5e6574c1446d3.png)
경기 종료 후 마샬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영광의 상처를 공개했다. 마샬의 양 다리에는 속살이 하얗게 보일 정도로 깊은 상처가 났다. 마샬은 상처 부위에 다양한 이모티콘을 붙여 아픔보다 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