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예정대로 10일(이하 한국시간)에 선발 등판한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9일, 김광현의 선발 등판 일정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김광현은 10일 미네소타전에 선발 등판해 첫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면서 “이후 다니엘 데 폰세가 나와 5회까지 던질 것이고 알렉스 레예스가 3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 3일 미네소타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사타구니 통증으로 인해 등판이 미뤄졌다. 이후 6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통증을 털어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리고 다시 선발 등판으로 선발 경쟁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나선다.
한편, 매체는 김광현의 걱정거리를 전했다. 매체는 “김광현이 포트마이어스까지 왕복 6시간의 원정 이동을 걱정하고 있다. 통역인 크레이그 최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이동한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의 본거지인 주피터는 플로리다주 동부에 위치하고 있고, 미네소타의 캠프가 있는 포트마이어스는 정 반대쪽에 위치한다. 차량으로 편도 3시간 가량의 장거리 원정이다. 왕복으로 따지면 6시간이 넘는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이에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광현의 반응을 전했다. 쉴트 감독은 “김광현이 ‘크레이그는 안전한 드라이버인 것 같다’고 말하더라”며 웃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