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코로나19' 극복 위해 힘모은 게임업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3.07 17: 30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게임업계도 힘을 모으고 있다. 통큰 기부 뿐만 아니라 각종 지원책과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 기간까지 연장하면서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기업은 넥슨. 지난 달 25일 넥슨코리아와 자회사 네오플이 각각 10억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넥슨에 이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도 20억 원의 금액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에 동참했다. 
중견 게임사들의 동참도 이어졌다. 지난 2일 크래프톤 연합은 자회사 펍지주식회사에 함께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지사에 10억 원의 기부금을 지정 기탁했다. 크래프톤의 기부금은 마스크 50만 장을 포함해,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물품 및 구호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과 의료시설, 전국 취약계층을 위해 11억원의 성금을 냈다. 이에 앞서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우리 교민들의 임시 생활시설이 위치한 충북 진천 및 충남 아산 지역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우리 교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도서 및 건강 용품을 포함한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 하는 한편 감염병 확산에 대한 수용시설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위생용품 및 방역 작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위메이드와 게임빌-컴투스도 2억원의 금액을 꺼냈다. 위메이드는 지난 달 27일 대한적십자사에 2억원을 기부했다. 긴급구호세트와 구호 물품으로 구호가 필요한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게임빌-컴투스는 대구 경북 지역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후원금을 직접 전달해 방역 최전선에서 힘쓰고 있는 의료진 및 관계자들에 힘을 보탰다. 
게임업계의 노력은 비단 기부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추가로 PC방 사업주를 위한 지원책도 내놓았다. 넥슨은 PC방 통합 관리프로그램 ‘게토’를 서비스 중인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을 통해 영남지역 PC방 사업자들에게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2개월 간 면제하기로 했다. 또한, 임시휴업 매장에는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엔씨소프트는 전국 엔씨패밀리존 가맹 PC방 사업주의 3월 G코인 사용량의 100%를 보상 환급(페이백) 하기로 했다. G코인은 엔씨패밀리존에서 가맹 PC방 사업주가 이용하는 통합 화폐로 앞서 발표했던 기존 G코인 사용량의 50%를 보상 환급 방안을 대폭 강화했다. 
확산 방지를 위한 방침의 일환으로 재택근무 기간도 연장하면서 '코로나19' 예방도 적극적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특별유급휴가를 제공했고, 20일가지 전 부서를 2개 팀으로 나눠 1주일씩 재택근무를 할 방침이다. 
넷마블, 펄어비스, 네오위즈, 위메이드, 라인게임즈 등 게임사들이 오는 13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하면서 확산 방지에 동참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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