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당시부터 올림픽의 7월 24일 개막은 피할 수 없는 일정"
일본 '산케이 신문'은 지난 6일(한국시간) "2020년 도쿄 올림픽 ·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모리 요시로 회장은 대회 연기 가능성도 없다며 강행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아베 정부는 도쿄 올림픽 성공에 정권의 사활을 걸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검사를 축소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중국의 입국 통제 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07/202003071623771360_5e63503a040f5.jpg)
앞서 일본의 85대, 86대 총리를 지낸 요시로 조직위원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치적 스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역시 일본 정부의 기조에 맞춰 도쿄 올림픽 강행을 천명한 상태다.
지난 3일 일본 정부의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 담당상(장관)은 참의원 질의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계약에 따르면 2020년 내에만 개최하면 된다"고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외신에서는 도쿄 올림픽의 연기 가능성을 논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요시로 조직위원장에게도 '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올림픽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당시 요시로 조직위원장은 '바이러스의 종식 여부 판단 기준 및 올림픽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내가 하느님도 아니고 그런 것을 어떻게 알 수 없다. 올림픽 취소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07/202003071623771360_5e63503a4bc11.jpg)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부인했던 요시로 위원장은 지난 6일에는 꾸준히 제기됐던 연기 가능성마저 부인하면서 강행을 천명한 상태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요시로 조직위원장은 "유치 당시부터 올림픽의 7월 24일 개막은 피할 수 없는 일정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요시로 조직위원장은 "(취소나 연기 등) 생각할 필요는 없다. 어디까지나 올림픽을 (예정대로) 한다는 기분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올림픽 강행만을 외치는 일본 정부와 요시로 조직위원장의 태도에는 일본 자국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5일 일본 'JBPress'라고 "조직위 내부에서 아무도 요시로 회장을 지적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그가 독재하는 왜곡된 체제이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에 둔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 비판하기도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 일본 육상 대표 후보 선수가 앞장서서 모리 조직위원장의 발언을 비판하고 도쿄 올림픽의 준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