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완벽투' 비버, CLE 개막 선발 확정…04 사바시아 이후 구단 최연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07 14: 1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셰인 비버(24)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부상 등 변수가 있기 때문에 개막전 선발투수를 일찍 발표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우리가 질문을 던졌을 때 비버가 확실한 답이란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비버는 지난 시즌 34경기(214⅓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올라섰다. 이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한 비버는 4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7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중이다.

[사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셰인 비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랑코나 감독은 “비버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모두가 그렇다고 생각할거다. 오늘 비버에게 말해주거나 나중에 문자라도 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비버에게 이 소식을 전해주기 위해 그라운드로 뛰쳐나갔다. 주위 사람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눈부신 호투를 펼친 비버는 아직 프랑코나 감독이 개막전 선발등판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면서도 “정말 의미가 있다. 우리 투수진에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는 투수들이 많다. 나는 정말로 기쁘다”며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정된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만 24세인 비버는 만약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면 2004년 CC 사바시아(23) 이후 클리블랜드 최연소 개막전 선발투수가 된다. 클리블랜드의 개막전은 오는 27일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대팀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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