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불발에 부상까지’ 상승세에서 꼬여버린 황희찬의 시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3.07 07: 26

한창 상승세였던 황희찬(24, 잘츠부르크)의 시즌이 돌발변수로 꼬여버렸다. 
황희찬은 6일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컵 플레이오프 4강’ LASK린츠와 경기에서 후반 5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황희찬은 후반 38분 허벅지 뒤쪽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잘츠부르크는 7일 공식채널을 통해 "황희찬이 전날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4주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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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상승세에서 터진 악재다. 황희찬의 이탈로 리그와 컵대회 모두 우승을 노리는 잘츠부르크도 비상이 걸렸다. 황희찬이 한창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와중에 나온 큰 부상이라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황희찬은 올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7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으며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겨울이적시장 황희찬을 영입하려면 움직임도 많았다. 프리미어리그의 울버햄튼, 브라이튼, 에버튼은 물론 프랑스리그 리옹도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에링 홀란드와 미나미노 타쿠미를 판 잘츠부르크는 황희찬까지 팔 생각이 없었다. 잘츠부르크 단장이 직접 나서 황희찬의 겨울이적은 없다고 공언했다. 황희찬의 이적료가 2000만 파운드(약 305억 원)까지 치솟았지만 결국 이적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창 전성기에 황희찬이 빅리그로 진입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리버풀로 간 미나미노가 연일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 
황희찬이 4주 뒤 돌아온다면 오스트리아리그 시즌 막바지에 복귀할 수 있다. 황희찬은 최대한 몸을 추슬러 여름 이적시장을 노리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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