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LCK 스프링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의 승자는 KT였다. 뒷심이 살아난 KT가 '동부리그의 왕' 답게 짜릿한 역스윕으로 신바람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승격 이후 정규시즌 강자로 군림하던 그리핀은 충격의 5연패와 함께 최하위 추락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KT는 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그리핀과 1라운드 최종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쿠로' 이서행이 2세트 노틸러스로 맹활약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보노' 김기범이 리신으로 협곡을 누비면서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이 승리로 KT는 정규시즌 1라운드를 4승 5패 득실 -3으로 6위로 마감하면서 서부리그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5연패의 늪에 빠진 그리핀은 1라운드를 2승 7패 득실 -9를 기록하면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첫 출발은 그리핀이 좋았다. '바이퍼' 박도현의 바루스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그리핀이 36분만에 12-1로 손쉽게 선취점을 챙겼다.
완패로 1세트를 내준 KT는 2세트 케넨-올라프-노틸러스-세난-탐 켄치로 조합을 구성해 반격에 나섰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상황에서 '쿠로' 이서행과 '투신' 박종익이 내셔남작 앞 한 타에서 기막힌 어그로 핑퐁과 생존력을 보이면서 승기를 움켜쥐었다.
여세를 몰아 29분 내셔남작을 사냥한 KT는 장로드래곤까지 가져가면서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추격에 성공한 KT는 3세트에는 '보노' 김기범의 리신이 게임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화염드래곤 사냥을 신호탄으로 오브젝트를 모두 쓸어담은 KT는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으면서 11-0 이라는 퍼펙트 스코어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