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장 쾅!' 이갈로, '드림 클럽' 맨유에서 다음 시즌도?...임대 연장 가능성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06 17: 01

겨울 이적 시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단비 같이 찾아온 오디온 이갈로가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드림 클럽에서 생활을 연장할 희망을 키웠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더비셔의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영국축구협회(FA)컵 16강 더비 카운티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루크 쇼의 선제골, 이갈로의 멀티골에 힘 입어 웨인 루니가 버티고 있는 더비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이갈로는 이날 맨유 임대 이적 후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 강한 인상을 줬다. 이갈로는 첫 번째 선발 경기인 클럽 브뤼헤전에서도 맨유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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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슈퍼리그(CSL) 상하이 선화에서 임대 이적한 이갈로는 드림 클럽의 완벽한 일원이 될 희망이 더욱 커졌다. 이갈로는 어린 시절부터 맨유에서 뛰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왔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꿈에 상처주고 싶지 않다”라면서도 “이갈로는 맨유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고 팀 내에서 다른 유형의 스트라이커”라며 이갈로에게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맨유는 이갈로 임대 영입시 완전 이적 조항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원소속팀 상하이로 복귀해야 한다. 다만 솔샤르 감독은 “여름이 되고 나서 연장할지에 대해 생각해봐야겠지만 누가 알겠나?”라며 “이갈로는 팀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었다”라고 임대 연장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갈로의 합류는 맨유 공격진에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됐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에 집중할 수 있는 이갈로는 그 동안 맨유에 가장 필요한 유형의 선수다.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이 빠진 자리에 확실한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않았고, 그나마 득점을 책임지던 마커스 래시포드는 부상을 빠졌다. 이갈로가 그 자리를 큰 무리 없이 메우고 있다. 
이갈로는 맨유 공격진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메기 효과’를 불러왔다. 특히 실질적인 포지션 경쟁자인 앙토미 마샬이 이갈로 합류 이후 전방에서 더욱 분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이슨 그린우드 또한 경쟁을 통해 기량을 발전시키고 있다. 
맨유는 오는 9일 맨체스터 시티와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를 치른다. 팀에 완벽하게 녹아든 이갈로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처음으로 리그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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