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력에 안정을 찾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 번 부상에 발목 잡힐 위험에 처했다.
맨유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1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맨체스처 시티와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4위 싸움의 중요한 길목에서 맨시티와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다.
맨유는 현재 리그에서 승점 42로, 리그 5위에 랭크되어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려있는 4위를 차지하기 위해 첼시(승점 45)를 바짝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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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최근 성적은 나쁘지 않다. 지난 1월 23일 번리에 0-2로 패한 이후 공식 경기 패배가 없다.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맨체스터 더비에서 수비진에 전력 공백이 우려된다. 수비의 핵심이 해리 매과이어가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매과이어는 6일 새벽 더비 카운티 원정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가벼운 발목 부상이 원인인 것으로 전해진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더비와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릍 통해 “하루 전 훈련에서 매과이어에게 휴식을 주진 않을 것이라 말했지만 발목을 접질렀다. 그래서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라며 선수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말엔 괜찮길 바라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라며 맨체스터 더비 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여기에 오른쪽 풀백 아론 완비사카, 측면 자원 다니엘 제임스도 맨시티전에 나서지 못할 우려가 있다. 솔샤르 감독은 “맨체스터 더비 출전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선수들이 몇 있다. 완비사카와 제임스가 가능할 지 확실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잘 나가고 있는 맨유 입장에선 핵심 선수 셋이 빠진다면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매과이어와 완비사카, 역습 전술의 핵심인 제임스는 맨유 전술의 핵심이다.
맨유는 최근 이적생의 맹활약과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가세로 좋은 성적을 유지 중이다. 1월 이적 시장에서 영입된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맨유 공격에 활로를 뚫어주고 그 동안 팀에 부족했던 과감함과 창의성을 불어넣었다. 오디온 이갈로는 맨유 전력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인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스콧 맥토미니는 프레드와 네마냐 마티치로 버티던 중원에 깊이를 줬다. 그 덕에 전방의 페르난데스가 더 자유롭게 공격을 누빌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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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와 완비사카가 빠진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와 UCL 16강 1차전에서 승리한 맨시티의 기세를 누를 수 있을지 관건이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