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5라운드)를 덜 치른 A조의 그리핀, 오피지지가 2주차 첫 경기에 출전한다. 파이널 스테이지에 올라설 팀은 총 16팀이지만, 그룹 스테이지의 성적이 이어지는 만큼 두 팀은 최종 목표인 본선 진출을 위해 높은 성적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6일 오후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 ‘2020 펍지 글로벌 시리즈: 베를린(이하 PGS: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 그룹 스테이지 2주 2일차 경기에는 A, B조에 속한 팀들이 대결한다. 2주 1일차 경기 후 T1(C조)은 도합 132점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으며, VRLU 기블리(C조, 126점)와 엘리먼트 미스틱(B조, 118점)이 뒤를 쫓고 있다.
그리핀은 지난 2월 27일 벌어진 그룹 스테이지 개막전에서 66점(38킬)으로 데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미라마’ 전장의 적은 점수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3라운드 ‘사녹’ 전장부터 포효하기 시작한 그리핀은 ‘에란겔’ 전장으로 전환된 4라운드까지 연이어 치킨을 뜯으면서 질주했다. 5라운드도 14점을 얻어 2, 3위와 점수 격차를 15점 이상 벌렸다.

그러나 대량 득점의 이점은 1주 3일차 경기의 부진으로 사라졌다. 하위권에 머무른 그리핀은 개막전 성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0점을 더하며 1주차를 3위로 마감했다. 이에 그리핀의 반등 여부는 ‘기복 줄이기’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현재 최상위권에 올라있는 T1, VRLU 기블리, 엘리먼트 미스틱은 매번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본선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권에 진입했다. 그리핀은 최소 C조 다나와(5위, 109점)의 점수를 넘겨야 본선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에 그리핀은 개막전의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상황이다.
개막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오피지지는 그리핀과 다르게 1주 3일차 경기에서 고득점을 확보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데이 44점을 획득한 오피지지는 1주차 종료 시점 기준 8계단 상승한 5위를 꿰찼다. 오피지지는 기세를 유지한다면 최대 4위권 진입까지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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