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덮친 미야자키..두산 "동요 없이, 건강 관리 철저" [오!쎈 미야자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3.06 11: 11

 “더욱 철저하게 몸 관리 해야죠.”
‘미야자키 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5일 “미야자키에 사는 7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다. 미야자키현 내에서는 처음이며 큐슈로는 후쿠오카, 구마모토, 오이타에 이은 네 번째”라고 보도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 훈련 중인 두산 선수단도 긴장을 안할 수가 없었다. 현재 훈련 중인 곳이 미야자키시인데다가 호텔 생활을 하는 만큼 외부자와의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4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두산 야수진이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두산 구단은 출국을 앞두고 선수단에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한 수칙 교육을 함과 더불어 수시로 몸 상태 및 의심 증상 여부를 체크했다. 또한 외부인 접촉 및 외출 등도 자제 권고를 했다. 일단 두산 선수단 중에서는 감기 등 이상 증세를 보인 선수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트레이닝파트 각별히 신경써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직은 이상자가 없었지만,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예정돼 있던 일본 실업팀과의 경기를 취소하고 자체 청백전으로 진행했다. 또한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더욱 철저하게 선수단의 몸 상태 관리에 들어갔다. 김태형 감독은 5일 청백전을 마치고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라”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두산 선수들은 일단 미야자키에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만큼 “놀랐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남은 기간 동안 훈련에 집중하면서 외부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건우는 "손씻기 등에 더 신경쓰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정수빈 역시 "놀랐지만, 더 철저히 몸 관리를 하면서 시즌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놀랐을 외국인 선수들도 큰 동요 없이 시즌을 맞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크리스 프렉센은 "걱정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일단은 동료들과 함께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고, 페르난데스와 알칸타라 역시 "국내 상황을 이따금씩 통역에게 물어보고 있다. 최대한 예방을 잘 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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