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 캠프 추가 연장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삼성은 KBO의 시범경기 취소 결정에 따라 캠프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삼성은 6일 귀국에서 15일 귀국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방지와 시범경기 취소에 따른 훈련 공백을 최소화를 위한 선택이다.
하지만 귀국 후 훈련 장소가 마땅치 않아 더 걱정이다. 삼성의 오키나와 베이스 캠프인 아카마 볼파크에서 아마추어 야구대회가 예정돼 있어 훈련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무엇보다 오키나와 캠프 기간이 추가 연장될 경우 선수단 분위기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뜩이나 개막 시기가 불투명해 목표 의식이 떨어진 가운데 캠프 기간을 늘린다면 의욕을 잃게 될 듯.
삼성의 제2홈구장인 포항구장 사용도 불가능한 상황. 구단 측은 선수단의 의견을 종합해 캠프 추가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단이 15일에 귀국한다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할 수 밖에 없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강경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허삼영 감독은 “선수들이 야구장과 집만 오가며 최대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