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투구는 아니었다”.
NC 다이노스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만족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NC는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열린 일본 독립야구단 아시안 브리즈와의 평가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 전적 6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선발 최성영(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김영규(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구창모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구창모는 7회 강동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21개였으며 직구 최고 143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구창모는 경기 후 “경기 결과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투구는 아니었다”며 “내가 생각했던 밸런스가 나오지 않는 것 같아 정상적인 기량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구창모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점과 실전 경기를 통해 감각이 올라오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시즌 시작 전까지 스스로 만족스러울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해오겠다”고 말했다.
김영규는 “오늘 경기 변화구 제구가 잘 됐다. 지난 비시즌부터 준비해온 부분들이 계획대로 잘 흘러가고 있어 현재까지는 만족스럽다. 최근의 실전 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고 한국에 돌아가서도 개막 전까지 컨디션을 잘 조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동욱 감독은 “오늘이 CAMP 2 마지막 경기였는데 선발투수들의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투수들을 확인한 경기였다”고 투수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또한 “야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아쉬운 모습도 있었지만 큰 부상없이 경기를 마쳐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선수단은 한국에 돌아가서 이틀간 휴식을 취한다. 시차적응도 필요하고 휴식도 훈련의 일부라 생각해 휴식일을 이틀로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