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볼 후임은 누구?’ 여자농구대표팀 감독 공개모집 [체육맛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3.06 11: 29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농구대표팀을 이끌 수장은 과연 누굴까. 
12년 만에 한국여자농구를 올림픽 본선으로 이끈 ‘문규볼’ 이문규 감독은 혹사논란과 소통부재를 일으키며 결국 재신임을 얻지 못했다. 이문규 감독은 경기력향상위원회에 출석해 후배들에게 눈물로 호소했지만 설득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올림픽 본선까지 한시적으로 성인 여자농구대표팀을 지휘할 지도자를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6일까지 공개모집하고 있다. 특이사항이 있다. 감독과 코치가 2인 1조로 함께 지원을 해야 한다.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 이상의 자격증을 소유한 농구지도경력 5년 이상의 지도자들이 지원자격을 갖게 된다. 
농구협회는 지도자 및 선수로서 경력 및 능력, 국내 및 국제대회 수상경력, 국가대표팀 운영계획 및 비전, 리더십 및 팀 장악력, 농구에 대한 열정과 투철한 국가관을 선발기준으로 내세웠다. 비슷한 기준으로 지난 공모에서 이문규 감독이 1위를 차지한 것을 고려하면 과연 검증시스템이 제기능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감독공모의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일단 대표팀 감독에 지원할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전했다. 아울러 임달식 전 대표팀 감독 역시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추대가 아닌 공모 형식에는 지원할 마음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과연 이문규 감독의 후임은 누가 될까. 올림픽에서 여자농구를 이끄는 영광스러운 자리가 ‘독이 든 성배’라는 지적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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