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치킨은 얻지 못했지만 VRLU 기블리가 다량의 킬 포인트와 함께 2주 1일차 중간 선두에 등극했다.
VRLU 기블리는 5일 오후 열린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 ‘2020 펍지 글로벌 시리즈: 베를린(이하 PGS: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 그룹 스테이지 2주 1일차 B-C조 경기에서 1-2라운드 미라마 전장 도합 23(16킬)점을 기록하며 T1(23점, 12킬), 미카엘(21점, 15킬)을 제치고 중간 집계 1위 자리에 올랐다.
1라운드의 안전구역은 ‘페카도’ 남서쪽의 평지로 향했다. 초반 큰 사고 없이 이동하던 팀들은 4, 5번째 자기장부터 먼저 자리 잡고 있던 팀들이 짠 방어벽을 뚫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팀들이 진입에 실패한 가운데 다나와는 스타돔을 요리하고 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난전 속에 8번째 자기장에서 엘리먼트 미스틱, 다나와, 미카엘이 삼파전을 벌였다. 다나와는 엘리먼트 미스틱, 미카엘이 대치하고 있는 틈을 노려 적들의 후방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미카엘의 반격에 많은 피해를 입었고, 결국 이이제이에 성공한 엘리먼트 미스틱이 치킨을 뜯었다.
2라운드는 안전구역이 ‘바예 델 마르’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자리를 빨리 잡기 위한 경쟁이 예상됐다. 요동치는 자기장 상황에서 T1, VSG는 고지대의 건물을 미리 확보하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나머지 팀들은 두 팀의 사격을 피해 천천히 서클 안으로 진입했다.
6번째 자기장에서 T1, VSG, 이엠텍의 삼파전이 열렸다. VRLU 기블리는 ‘스피어’ 이동수만 살아남아 순위 방어를 노렸다. T1은 27분 경 이엠텍을 순식간에 쓸어담고 승기를 잡았다. 결국 T1은 이동수에게 타격을 입은 VSG를 처리하고 2라운드 치킨을 확보했다.
2라운드 치킨으로 T1은 매섭게 선두 자리를 노렸다. 그래도 VRLU 기블리는 미라마 전장에서 꾸준하게 포인트를 쌓아 중간 집계 1위를 차지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