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두 번째 청백전에서 외국인 선수의 컨디션을 확인했다.
두산은 5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2일 첫 번째 청백전 뒤 두 번째 청백전으로 7이닝 경기로 진행됐다. 당초 토호가스와의 연습 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하루 전(4일) 미야자키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취소돼 청백전을 실시하게 됐다.
이날 청팀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좌익수)-정상호(포수)-이흥련(지명타자)-이유찬(2루수)-류지혁(유격수)-김문수(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프렉센이 나선다.

백팀은 안권수(중견수)-김재호(유격수)-최주환(2루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좌익수)-서예일(3루수)-장승현(우익수)-오재원(지명타자)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는 백팀의 3-2 승리. 백팀은 알칸타라(3이닝 무실점)-유희관(1이닝 무실점)-김민규(1이닝 무실점)-이형범(1이닝 무실점)-전창민(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청팀은 프렉센이 3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는 괴력을 발휘하는 등 퍼펙트로 이닝을 막았고 이후 채지선(2이닝 1실점)-함덕주(1이닝 2실점)-박종기(1이닝 무실점) 순으로 등판했다.
외국인 투수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백팀이 4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안권수가 볼넷을 골라낸 뒤 2루를 훔쳤다. 이후 김재호의 볼넷 뒤 최주환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오재일의 2루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청팀은 5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김문수와 박건우가 나란히 2루타를 때려내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6회말 백팀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와 최주환의 적시타 등으로 두 점을 달아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7회초 청 팀은 이유찬의 안타 뒤 류지혁의 볼넷, 김문수 타석에서 나온 3루수 실책 등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꼬리 잡기에 실패했다.
두산은 6일과 7일 훈련 뒤 8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