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새 외국인투수 킹엄(29)이 청백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킹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SK 청백전에 백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청팀이 5-3으로 승리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2루타를 맞은 킹엄은 폭투로 무사 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김성현의 2루 땅볼에 최지훈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최항과 윤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킹엄은 2회 선두타자 정진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홍구를 3루 땅볼로 처리하고 오준혁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와 4회에는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에는 이재관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를 찍었다.
경기를 마친 후 킹엄은 “오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좋았고 특히 슬라이더의 움직임과 제구가 괜찮았다. 대부분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타자들과 승부했고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땅볼을 유도할 수 있도록 타자들을 공략했다.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활용하며 타자들의 적극적인 공격을 막아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킹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며 25경기(55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7.2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SK와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하며 처음으로 KBO리그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