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은 코로나19 여파에 수도권 구단의 자체 연습경기도 무산됐다.
KBO는 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각 구단 단장들은 개막을 일주일 미루는 것으로 합의를 했고, 오는 10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일단 개막을 일주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일주일씩 추가적으로 계속 더 연기될 수도 있다. 격주로 실행위와 이사회가 매주 열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팀 간 연습경기 자체 요청이 함께 오면서 수도권 구단들의 연습경기도 무산됐다. 시범경기가 일찌감치 취소되면서 수도권을 연고지로 삼은 구단들은 자체 연습경기를 추진했다. 지방 원정의 경우 숙소 사용 및 야간에 선수들이 이동하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 당일치기 경기를 통해 감염 위험은 낮추고,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점점 확산됨에 따라서 일단 연습경기 대신 청백전 등으로 대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산 고위 관계자는 “연습경기 자제를 요청한 만큼, 수도권 구단 간 연습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라며 “자체 청백전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2주 전에는 개막 여부를 확정해주기로 했으니, 그에 맞도록 일정을 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