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이 되면 그에 맞게 준비해야죠.”
KBO는 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각 구단 단장들은 오는 28일 예정된 개막전을 1주일 연기하는 것을 검토했고, 오는 10일 이사회를 거쳐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막 연기에 대해서는 “일단 개막을 일주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상황에 따라 일주일씩 추가적으로 계속 더 연기될 수도 있다. 격주로 실행위와 이사회가 매주 열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일장일단이 있다. 개막전에 맞춰서 몸 상태를 올리고 있는 선수들의 경우 개막전이 불확실하면서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 됐다. 다만, 부상이 있는 선수의 경우는 재정비할 시간이 생겼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두산 김태형 감독은 개막 일정 연기 논의에 대해 "그에 맞게 준비를 해야한다"라며 "일단 일주일 연기가 나온 만큼, 4월 개막에 맞게 추후 연습 경기 일정을 잡으면서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 선수단은 개막 일정과 상관없이 8일 귀국할 예정이다. / bellstop@osen.co.kr